안녕하세요 송몽이에요 :)
오늘은 설날에 다녀온 대게만찬 후기를 가져왔어요.
이번 설날이 저희 엄마 환갑이신데
뷔페나 고기도 별로 안좋아하셔서
고른 메뉴가 대게라 이것저것 찾아보다
저희가 살고 있는 울산에서 그나마 가까이 있는
부산 기장군 송정에 있는 ‘대게만찬’을 선택했어요.
사실 울산에도 정자항이나 바다 가까운 곳에 대게집이
엄청 많긴 한데 엄마 환갑이라 뭔가 더 좋아보이는
곳을 찾다보니 대게만찬으로 오게 되었어요.
네비 켜고 송정바닷가 쪽으로 오니 건물이 커서
쉽게 눈에 띄어서 금방 찾을 수 있었어요.
건물 외관이 으리으리 해요.
부산 롯데 동부산 아울렛 오며 가며 본 적 있었는데
가까이서 보니 더 큰 느낌이더라고요.
주차장도 엄청 넓고 1, 2층까지 있어서 주차공간은
충분했었어요.
건물에 있는 음식점들이 적혀 있어서 찍어보았어요.
3층은 대게만찬과 꼬막갈치 전문점,
4층은 오리불고기 전문점, 5층은 카페가 있었어요.
저희는 대게를 먹을거니까 3층으로 갑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고 저 문구를 보고 오른쪽으로
가서 대게를 고르러 가는데요.
코스요리를 드실 분들은 대게 고르실 필요 없이
음식점으로 바로 입장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다른 요리보단 대게를 많이 먹을거라
대게를 고르러 오른쪽으로 갑니다.
여기에서 대게를 고르는데요,
직원이 팀마다 한 분씩 응대를 해주시고 수족관에
있는 대게를 고를 수 있도록 안내 해 주십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
다른 대게집처럼 흥정은 안됩니다.
대신 바구니 무게를 빼주십니다.
몰랐는데 바구니 무게가 650그램...
(이때까지 바구니 무게만큼 계산한 나는 무엇인가..)
대신 게 값은 좀 더 비싸더라고요.
이 날 시세는 킬로그램당 킹크랩 10만원,
러시아산 대게는 8만원, 국산대게는 6만원
이었고 국산대게는 수율이 좋지 않다고 하셔서
저희는 킹크랩 1마리, 대게 2마리를 골라
총 4.8킬로그램으로 했어요.(성인 5명)
기장시장쪽에 있는 게 가격에서 킬로당 2만원 정도
더 나가는 것 같으나 바구니 무게도 빠졌고
엄마 환갑인만큼 분위기가 좋은 식당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암튼 일단 먼저 계산을 하고 식당으로 갑니다.
식당 입구를 지나 들어오면 가운데에는 테이블이
쭈욱 넓게 놓여있어서 의자에 앉아서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고
가장자리에는 칸칸이 방으로 되어 있어서
저희는 방으로 안내를 받아서 들어갔어요.
나중에 늦게 오신 분들은 방이 없어서
테이블로 많이 가시더라구요.
방으로 가시려면 예약이나 일찍 오시는 걸
추천드려요! (이 날은 설날이라 자리예약 불가)
방 입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좀 더 일찍왔으면 바다전망인 방으로 갔을텐데
좀 아쉬웠어요.
그래도 오른쪽으로는 살짝 바다가 보이더라는.
바깥 뷰입니다.
오른쪽이 바다이고 창문 프레임에 가려져서
바다가 안보이네요..
가격표입니다.
상차림은 1인당 5천원이고
저희는 알밥과 홍게탕을 2개 추가 했어요.
회나 초밥, 게요리도 따로 주문할 수 있네요.
물회 좋아하시는 분들은 물회도 드실 수 있네요.
여름에 물회 먹으로 한 번 와 봐야겠어요.
오늘 물회 먹기에는 너무 추우니까요 :)
주문하고난 후에 바로 상차림을 세팅해 주십니다.
먼저 양파조림과 와사비
초장과 와사비 그리고 간장
이건 대게 살이 들어간 스프인데
에피타이저로 먹기 적당하고 맛있었어요.
새싹 샐러드
부드럽고 맛이 괜찮았어요.
짠! 여기 초밥도 나오더라고요.
광어초밥(?), 새우초밥, 연어롤초밥 해서
5명이라 5개씩 나오는 듯 했어요.
맛은 그냥 쏘쏘...
약간 저렴한 뷔페에서 나오는 듯한 그저그런
맛이어서 저희 가족은 남겼어요.
생선회도 나옵니다.
연어와 이름 모를 생선들
이것도 그냥저냥 그랬어요.
닭으로 만든 돈까스였는데
부드럽고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아이들을 생각해서 만든 메뉴 같네요.
아이들이 좋아할 듯...
가오리 무침 같은데 무와 양배추도
사각거리고 맛이 괜찮더라구요.
전 가오리는 안먹어서 가오리 식감은 잘 모르겠어요.
드디어 대망의 게가 나왔습니다!!
4.8 킬로그램 햇더니 양이 상당히 많더라구요.
다시 보니 또 먹고싶네요. ㅎㅎ
담겨져 있는 통 밑에 인덕션이 있어서
게를 먹는 동안 식지 않도록 온도도 유지할 수 있어서
따뜻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킹크랩 다리입니다.
제 손가락 두개 겹쳐놓은 듯 한 굵기로
살이 탱글탱글 식감이 너무 좋았어요.
대게 집게다리구요.
저는 킹크랩은 많이 먹으니 느끼한 감이 있는데
대게는 달짝지근해서 느끼하지도 않고
계속 계속 먹어지더라고요.
몸통도 살이 얼마나 많이 들어있는지
한참 살을 발라서 먹었네요.
정말 또 먹고 싶네요. 침이 꼴깍꼴깍.
게를 다 먹을즈음 홍게탕과 알밥을 주문했어요.
홍게탕은 많이 끓여져서 나오지 않아서
중간에 있는 인덕션을 이용해서 다시 끓여야
해서 대게를 데우는 통은 치워야 하기 때문에
너무 일찍 홍게탕을 주문하시지 않는 걸 추천합니다.
알밥은 먹기 전에 사진 찍는 걸 깜박해서 먹다가
후다닥 찍었어요.
대게 살이 조금 들어있고 알과 내장이 조금 들어가
있는 맛인데 대게만찬에서는 먹은 게딱지에
밥을 따로 비벼주지 않기 때문에
주문한 게딱지 안에 있는 내장과 같이 드시면
딱 먹기 좋게 맛이 있더라고요.
홍게탕은 처음에는 덜 끓여져서 게 맛이 안나더니
푹 끓이니 게 맛이 우러나서 맛있었어요!
후식으로는 패션 후르츠를 주시던데
그 사진은 남기질 못했네요.
입가심하기 좋게 딱 1인당 반개씩!
정말 배부르게 먹고
밑에 내려와서
레몬차, 복숭아 홍차 한잔씩 마시면서
가까이 있는 힐튼 호텔 앞 잔디공원 구경하러
슬슬 건물을 내려갔어요.
대게만찬 1층 주차장입구로 해서 밑으로 내려가면
힐튼 아난티코브로 가는 길이 쭈욱 있고
더 가면 잔디 공원이 있어요.
거기가 사진 맛집이거든요.
대게만찬이나 송정 오시는 분들은
잔디 공원 아직 안가보신 분들은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힐튼 아난티코브도 카페나 서점, 음식점 등
구경할 거리가 많으니 한 번 들러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희 가족도 잔디공원에서 사진도 남기고
힐튼 아난티코브 1층의 서점도 구경하고
산책하며 좋은 추억 많이 남기고 왔답니다.
다음에는 힐튼에서도 한 번 묵어보고 싶네요!
아참 대게만찬에서 먹고 계산하니
요런 쿠폰 주시더라고요.
5층 카페 20프로 할인 쿠폰 주시니
대게만찬 이용하신 분들께서는
5층에서 루프탑 카페 이용해 보셔도 좋은 것 같아요.
(다른 음식점 이용해도 주는 쿠폰인지는 모르겠어요!)
암튼 가격은 굉장히 비쌌으나
대게 만찬에서 엄마 환갑 기분좋게 보내고
설날 연휴도 즐겁게 보낼 수 있어서
저는 뿌듯하고 넘 좋았어요!
가격 때문에 자주는 못 갈 것 같지만
특별한 날이나 손님들이나 가족들과 가시면
너무 좋은 곳인 것 같네요.
부산에 놀러 오시는 분들께도 대게만찬
추천드려요!
(가격은 빼고요~^^;)
여기까지 설날에 가족들과 함께 한
대게만찬 후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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